자본적 지출, 즉 CAPEX는 기계, 차량, 건물, 대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처럼 1년 이상 사용할 자산에 지출하는 돈이다. CAPEX는 지출한 해의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잡히지 않는다. 대신 여러 해에 걸쳐 감가상각으로 상각된다.
CAPEX와 OPEX는 같은 돈을 쓰더라도 숫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른 두 가지 방식이다. 24,000유로짜리 기계를 구매하면 CAPEX다. 은행 잔고는 지금 당장 24,000유로 줄어들지만, 내용연수가 6년이라면 올해 손익계산서에는 감가상각비 4,000유로만 나타난다. 같은 기계를 월 500유로에 대여하면 OPEX다. 올해 손익계산서에는 6,000유로가 잡히고, 현금은 조금씩 빠져나간다.
이 차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첫째, CAPEX는 첫해의 수익성을 실제 은행 잔고보다 더 좋아 보이게 만든다. 둘째, 초기 기업이 애초에 자금 조달이 필요한 이유는 대개 CAPEX 때문이다. 은행은 급여보다 자산을 담보로 훨씬 더 쉽게 대출해준다.
베이커리 사례를 보자. 오븐 45,000유로, 냉장 설비 12,000유로, 매장 인테리어 28,000유로, 배송용 차량 20,000유로. 빵을 한 개도 팔기 전에 총 CAPEX는 105,000유로다. 평균 내용연수를 10년으로 잡으면 연간 감가상각비는 10,500유로, 월 875유로다. 손익계산서에는 매달 875유로만 잡히지만, 자금조달 계획에는 첫날부터 105,000유로가 반영되어야 한다.
흔한 실수가 두 가지 있다. 창업자들은 구매 전액을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기록하고 나서 감가상각도 함께 처리하는데, 이는 같은 돈을 두 번 계산하는 것이다. 또는 1년 차에만 CAPEX를 계획하고 교체 비용을 잊는다. 사용연한이 3년인 노트북을 5년짜리 계획에 넣으면, 4년 차에 다시 구매해야 한다.
Foundor의 재무 계획은 투자와 운영비를 분리해서 보여주므로, 두 효과 모두 눈에 보이게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