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구조는 총비용이 고정비와 변동비로 어떻게 나뉘는지, 그리고 어떤 항목에 속하는지를 나타낸다.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매출이 변할 때 비용이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매출과 이익이 같은 두 회사도 비용구조와 위험은 크게 다를 수 있다.
매출 600,000유로, 이익 60,000유로로 동일한 두 에이전시의 예시다. A 에이전시는 직원 여덟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고정 급여 480,000유로에 기타 고정비 60,000유로가 든다. B 에이전시는 프리랜서와 일하며, 고정비 120,000유로에 변동비 420,000유로가 든다. 이제 매출이 30퍼센트 하락해 420,000유로가 되었다고 하자. A 에이전시는 동일한 540,000유로의 비용을 그대로 짊어지므로 120,000유로의 손실을 본다. B 에이전시의 변동비는 업무량에 따라 약 294,000유로로 줄어들어 손익분기점에 가깝게 유지된다.
매출이 성장할 때는 정반대의 그림이 나타난다. 매출이 30퍼센트 오르면 A 에이전시는 추가로 번 돈 대부분을 그대로 지키지만, B 에이전시는 그중 상당 부분을 다시 지출한다. 높은 고정비는 양쪽 방향 모두를 증폭시킨다.
비용구조는 표로 제시하라. 각 항목, 월별 금액,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 고정비인지 변동비인지 표시한다. 투자자는 이 표를 보고 부진한 분기가 당신에게 얼마나 타격을 줄지 판단한다.
흔한 실수는 두 가지다. 첫째, 창업자들은 수요가 검증되기도 전에 무거운 고정 구조를 만든다. 첫 달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세 명을 고용하면 부진한 출발이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변동비 위주로 시작하고, 물량이 안정되고 고정비 방식이 단위당 비용을 더 낮춰줄 때 고정비로 전환하라.
둘째, 이 표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것이다. 어느 한 항목이 총비용의 10퍼센트를 넘어설 때마다 표를 다시 검토하라.
